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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라벤더 향기인 사랑이여 ..

by 고요한 강 2008. 7. 7.

070라벤더 향기인 사랑이여 / 청연

 

 

라벤더 향기인 내 사랑아....

언제나 멀리서 나를 향해 웃는 너

네가 나의 라벤더라고 ...

마음 속으로 너를 사모하며 숨었었지...

그러고 한 세월이 지나가고 너는

이런 저런 변화를 하면서 나의 마음 아리게 하였지

아 네 향기는 언제나 나를 향해 머금은 사랑이라고

네 벌판을 달려가며 하얀 밤을 수놓고

러브스토리로 가득 채웠건만 ....

보라빛 라벤더는 나를 파리하게 하고 말았노니...

아아 내 사랑아,.......

네 사랑이라 말하지 못하는구나....

서로는 벙어리가 되고 ...

라벤더 들판에는 홀로 향기만 흐르고 ....

길고 긴 날은 어디로 숨어드는가

햇살 머금은 들판 어디에도

바람만 불어 오는 뿐.....

어두움 드리우면서

사랑의 라벤더 언덕에는 밤만이 드리운채

깨어날 줄 모르는 깊은 잠이 들었구나

 

0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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