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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산
자작시

라벤더 들판과 호밀밭 Lavender Hill - Brian Crain

by 고요한 강 2020. 10. 20.


나는 라벤더 들판으로 달려갔어요

보라빛 벌판은 무엇을 말하고 있던가....
너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냐고 묻는다
아무 생각없이 고요히 멈추고 싶어요
쓰러질듯 흔들리는 시간이 아펏답니다
넓은 들판으로 달려가려는지 묻고 있죠
어이 사유가 깊지아니한 줄은 모른채
난 다시 외로움을 타고 있어요

아무 생각 없이 들판을 바라봅니다
긴 잔털 눈 내리깔며 흔들리는
호밀의 부드러운 춤...
쓸쓸함이 휘돌아나는 들판
파리한 나를 보게합니다
연한 쑥빛 컬러의 호밀...
드 넓은 호밀이 부딫는 바람 소리가
나를 부드럽게 감싸줍니다

아아 너에게서 나를 만나는듯 하구나...
부드럽게 쓰러안듯 하는 너의 춤을
선명히 보고싶어 하는구나...
호밀 밭이 부르구나...
아아 너가 그리워진다...



---양구 미술관의 넓은 호밀 밭 ---
바람에 흔들리는 ..연녹갈색 긴눈섭같은
네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려..새벽에 적다
2020,0607,06:01

강원도 고성/ 라벤더들판 곁에... 호밀밭

양구 호밀밭 [퍼온 영상] 출처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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