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햇살구름바람 산
초기 시

마음 겉과 속

by 고요한 강 2006. 5. 5.


누구 마음속이 깨끗하고
겉은 더러웁다고 보는 걸까

누구 겉이 깨끗하고
속은 더러웁다고 보는 걸까

무엇이 겉이고
무엇이 속 이런가

생각인가 말인가
행위인가

생각은 늘 변하고
머무르지 못하는 것이니

아무것도 있고 없음을
말하지 못함이고

말이라는 것도
지난 환영이니...

행위도 이미 머물러 있음은
하나도 없고 다 지나간 것인 뿐

지금은 더욱 아니므로..

있다고
없다고 하는 것이

헛되고 헛되다
아니할 수 없음이라.....

잘 모르면서도
이러저러하다고 색을 내는 것은

더더욱 그러하니

흩어지는 구름처럼인 생각에 매어
나 얼마를 더 살으런가 . .


( 아침에 잠시 보며.. )

'초기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어디 멈추어 있니  (2) 2006.05.10
사랑아 ....  (0) 2006.05.08
외로움이 구름 탄다...  (0) 2006.05.05
칼릴지브란의 사랑의 편지 2  (1) 2006.05.04
칼릴 지브란과 메리헤스겔의 사랑의 편지 3  (2) 2006.05.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