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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산
초기 시

외로움이 구름 탄다...

by 고요한 강 2006. 5. 5.


 

외로운 것은 구름 탄다 / 신문순
 
 
하늘아래 외로움은무얼가
둘러 보아도 혼자이다
그 홀로 왔음 무얼가
누구나 혼자인 의미를 모른
만약에 우리 지금처럼
한사람 사랑하려 하지만
무언지 꽉 막힌 느낌이 있다
그 때 혼자 있고 싶어한다
다른 맘 무엇 있나
아무 것 모르고 결혼하고
한 고생 치렀으면
제 할 일 다한 거다.

외로움이 구름 탄다는 건
삶을 묻는 좋은 양식이다
그래야 마냥 자유롭게 떠 갈 수 있다
외로웁기에 멀리 더 높이 날아가게 한다
외로움은 따듯함이 되려한
확실한 이유가 되기에
외로움이 좋아진다
외로움을 뒤집어서 보라
자유롭다는 표현인 것을
 
어떤 것으로부터 매이지 않고 떠나는
자연 속 영원히 묻혀 살고자 하는
확실한 화두인 것을 . .
너 사람아 언제까지 사람 껍질 속에서
부자유로 허우적 이겠느뇨
외로움 끝 모르게 깊어 갈 때라야.
진정 자유라는 숲 위에서
흐르고 변하는 구름도 타게 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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