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가닿은 곳 / 신문순
심장 안 깊은 곳, 햇살이 닿은 부드러움
맨 처음인 자리, 쉼으로 보게 되는 곳
가장 가까운 곳, 깊은 평화인 곳
아기로 맞아 주는 곳, 나를 꿈꾸게 하는 곳
모든 선물이 있는 곳 만물의 주인 계신 곳
일곱 궁문 열려 있어도, 닫히지 아니하는 문
바른 길 알려 주던 곳, 痛苦가 藥이 되는 곳
고요히 열리는문, 곤곤함 내려 놓고 쉬는 곳,
기다림으로 철 들면서 가는 곳
먹 구름 속으로 들어 가다가, 빛 속으로 들어 가다가
해 지는 날 서편 안개 속에서
어리석은 마음 내려 놓고 보는 고향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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