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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초기 시

미루나무 잎새 처럼..

by 고요한 강 2006. 7. 2.

미루나무 / 신문순

님이여..

그대로 하여

저 반짝이며 찬란히 웃는

미루나무 잎새가 되었습니다

어린 날들판쓸쓸히 서 있던

미루 나무가그냥 왜 좋은지

까닭몰라 하였습니다..

미루나무가

사랑스레 바람에 나부낄 때가..

저리 멋진 춤인 걸 나몰랐습니다..

가지를 흔들며 오는

내 사랑이여..

기쁨에저리 떨고 있는

나뭇잎이 바로 나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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