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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바다/ 도하

by 고요한 강 2019. 6. 9.

    




      바다 / 도하   

     무언가를 마구 쏟아내려는 파도

     파도 소리에 뒤섞인 바다의 외침
     밤낮 거칠게 밀려오는 그리움
     아직 피어나지 아니한 봉오리
     안으로 숙성되지 아니한 채
     완성되는 부서짐을 기다리듯
     배 밀이로 치맛자락 걷어들고
     하얀 포말 일으켜 떠밀려 간다
     고단한 몸짓이 자신을 지탱한다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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