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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봄 봄

by 고요한 강 2012. 2. 28.

 

 

봄 봄/ 청연 

땅 속에 씨앗들 보이진 아니하지만

여린 싹 흙을 밀어올리며

온 땅에 환한 꽃웃음 피워 놓겠죠

이렇듯 내 마음 속은 볼 수 없지만

고운 씨앗들이 많이 뿌려져서

꽃만발 할 정원인 줄 미쳐 모르고

 

어줍은 생각에눈물을흘렸어라

온전한 자신을 보고도 몰라

씨앗이 볼품 없이 보이겠지만

열매 크기와數 量을 헤아릴 수 없는

大天 세계를 품은씨앗에그만 놀라네요

 

세상을 둘러보고 말하네요

그닥 놀라운 건 보이지 아니한다고

투명하도록 선명한 세계, 오늘입니다

아직 열지 아니한 텅빈 하루는

지혜의 창문을 여는 것입니다

 

어떠한 존재인지 모르는 시선으로

좁은 공간만 보고 돌아 선 거지만

신비롭게 연대하는 놀라운 생명체

사랑 안에 이어 있는 인드라망

맑은 마음은 온갖 씨앗이 뿌려진

눈부신꽃이 피는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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