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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부처님의 일화 | 티베트 불교 스승_ 파투룰 린포체 / (류시화)

by 고요한 강 2024. 1. 29.

류시화[페북글]

티베트 불교의 스승 파트룰 린포체는
다음의 일화를 들려준다.

어느 날 붓다가 제자들과 함께 길을 걷고 있는데
마을의 가난한 남자가 다가와
자신이 가진 유일한 음식인 구르(사탕수수를 끓여 만든, 정제되기 전의 천연 설탕. 우리말의 '꿀'과 비슷)
한 조각을 선물했다.

붓다가 그 작은 설탕 덩어리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미소 짓고 있을 때였다.

한 탐욕스러운 남자가 그 설탕을 보고는 
자기에게 달라고 했다.
물론 남자는 자비심 많은 붓다가 그 요청을
거절하지 않으리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붓다가 즉시 설탕을 건네주지 않자
남자는 매우 놀랐다.

그 대신 붓다는 남자에게 말했다.
"이렇게 말해 보라.
'나는 설탕이 필요없다.'라고.
그러면 이 설탕을 그대에게 주겠다."

설탕이 탐이 난 남자는
붓다가 말하는 대로 했고
곧 설탕을 받았다.
그러고는 얼른 입에 넣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제자들이,
왜 그 남자에게 그렇게 말하게 했는가 물었다.

붓다가 말했다.
"수 많은 생을 살면서 이 남자는 한 번도
'나는 필요없다.'라는 말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그렇게 말하게 한 것이다.
단순한 말이지만, 그렇게 말함으로써 그는 잠시나마

아무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 상태를 경험했을 것이다.
그것이 그의 마음 안에
하나의 씨앗으로 심어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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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내면에 .....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는 공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욕망에 굶주린 걸인으로만
살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내면에 자신이 여행자인 공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어떤 것도 자신을 구속하지 않는 공간을,
그 공간에 날개를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내면에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는 공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비교도 상대적 박탈감도 없이'현존'만으로
충분한 공간을

우리는 내면에 자신이 추구자인 공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한 자신이 시인인 공간을 내면에 가지고 있어야 한다

싹이 움트고 파도가 치고 해가떠오르고
철새가 날갯짓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생각을 멈추는 공간을

[류시화] facebook에서 펌

artwork_Alvaro Puig

https://youtube.com/shorts/CxNbsm1Pf20?feature=shared

(생각 멎으면~I am_GOD)
https://youtu.be/CHE5SL6_LGg?si=AjHCjGoEXywSq9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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