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헤매던가
어떤 가치를 가치로 여기던가
무엇을 향한 갈증이던가
목마름이던가 외로움이던가
너의 본체를 만나기가 그리도
어렵기만 하던가
떨리는 심장의 벅찬 고동이 본래의 너인 것을
어찌도 그리 오랫동안 찾지 못한 채 헤매던가
너는 무엇을 너라고 지칭하면서
수 십 년간 그 물결 위에 있으면서도
어찌 알 수가 없던가
그 많은 상념들이 너를 어디로 떠밀어 가던가
아아 너는 어디서 놀기로
그리 고독하던가
자신과 타인으로 분리하여
온 생애를 아프게만 흐르더란 말인가
아! 너는 지금 어디에 서 있었더냐
어찌 깊은 고뇌를 갖고 살아가는지
알 수가 없던가
어이 고단한 짐을 내려놓을 수 없었는가
왜 허무를 쫒다 양식 얻지 못한 채 떠나가는가 이곳에 발 디디어, 짝지은 삶이
그토록 형벌과 같던가
왜 나를 모르면 타인도 모르는
이 캄캄한 무지를
깨뜨려 볼 수는 없었는가
사람으로 와서 근원을 모르고
무엇을 안다고 하였던가
자신이 암흑 속에 있다는 것과
모르는 걸 모른다고 알았더면
차라리 더 좋았을 것을..
온 힘 기울여 찾아보았을 테니까
안고 가는 아픔들/도하
양식=진리
https://je1298.tistory.com/m/17185383
갑자기 가신 두 오빠의 안식을 빌며...
우애를 못 나눈 슬픔 가득하옵기
천국에서 뵈옵기를~~
명상은 정말 간단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각 경험을 자각하고
받아들이고_ 현재 순간에
마음을 완전히 여는 것뿐입니다
_밍규르 린포체_
호흡 명상으로 내 안에 스승 자각하기_도하
심장의 피 돌리기 세포들이
일사불란하게 작동하는
생명의 근원을 고요히 바라보라
나의 숨은 내가 쉬는 게 아니다
이를 자각하는 순간 화들짝 놀란다
생명은 심장이 중심이고
쉼 없는 박동 시스템인
심장 운동의 주체는 내가 아니다
애초에 신은 몸과 분리되지 않았다
자신을 모름으로 인하여
사람의 품격을 귀천으로 나누고
신과 분리해 비천히 여겨왔지만
그대 현존이 신성이다
너는 신이다/ 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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