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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빨강머리 앤 , 어린 날의 친구 /Anne Leaves Green Gables

by 고요한 강 2016. 1. 5.

 

 

아주 오랫만에 앤Anne과 마주해 본다

몽고메리가 쓴 빨강머리 앤을 어린 날 즐겨 읽었다

무엇보다 그녀가 하는 혼잣말이 좋았다

자주 상상하는 걸 재밋어 하는 때문이다

어머니께서 늦동이로 낳으셔서 집은

-두 오빠는 서울로 유학을 떠나고, 큰 오빠는 미군에 근무-

늘 고요하고, 같이 놀아 줄 兄弟가 없고

아버지도 사업으로 거의 안계셨으니

외동 딸이지만 셋째 오빠랑 家事를 거들었는데

혼자 심심해서 생긴 버릇이다

앤Anne도 또래가 없이 어른들 틈에서

지내야하는 환경이다 보니, 상상을 하거나

꿈 꾸는 세계가 무한대로 펼쳐지곤 하였으니

상상은 건조함을 풍요로움으로 대려가 주곤 하던 것 

또래와 소통이 없는 비슷한 상황 

빨강머리 앤이 곧 나라고 여길정도 였던 것

- 초록 지붕만 떠올려도, 어른이 소녀가 되곤 했으니-

상상을  Anne과 함께 나눌 정도 였다

오랫만에 앤을 보니,  깊은 감회에 젖어들게 한다  

삽시간에 시간을 거슬러 간다는 건 꿈이지만

마음은 벌써 앤의 자작나뭇 숲길로 가 있는 것을 어쩌랴  

모처럼 기쁘고 즐겁고 행복감에 젖어든다

​요즈음 봄 날씨가 계속 되어 일주일 전

실험 삼아 뿌린 씨앗에서 싹이 나왔다

여린 싹을 보자마자 모르는 힘이 솟는다 

새싹을 맞이 할 준비로 화분 갈이를 시작했다

흙을 한참을 만지고서야 몆개의 화분이 마련 되었다

자라는대로 삽목 할 준비를 단단히 해 놓았으니

콧 노래가 나온다

지난 여름에 들에서 받아 온 꽃 씨앗들이

이제 내 눈앞에서 어여쁜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기쁘고 신이나니, 양재 꽃시장이 떠오른다

우아한 향기의 白수선화 구근을 몆개 사오고 싶다

봄은 어느새 곁으로 오고 있다.  희망의 봄을 꿈꾸어 본다

2016년은 역동적으로 생활 하리라 맘 먹어 본다

스페인 여행에서 돌아온 후, 패키지 여행은 다신가고 싶지 않아졌다

​아이들이 반대하여 혼자 떠나는 자유 여행은 갈 수 없고

​그간 동행 할 여행 친구가 없기로 고적 하였다

지난해 자유로워진 벗이 함께 가자고 하니,

물고기가 물을 만나듯 반갑다

동 남아는 거의 방문했고...

가고 싶은 곳은 네팔 인도 티벳인데 아직 계획하지 못했고

​우선 봄에 미국여행, 카나다 여행이다 

최근 남편을 보낸 대학 친구가 혼자 된 사람은 많은데

자유로운 사람은 적다고 하면서 재산 관리가 끝나면

함께 가자고 한다. 아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린 일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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