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만에 앤Anne과 마주해 본다
몽고메리가 쓴 빨강머리 앤을 어린 날 즐겨 읽었다
무엇보다 그녀가 하는 혼잣말이 좋았다
자주 상상하는 걸 재밋어 하는 때문이다
어머니께서 늦동이로 낳으셔서 집은
-두 오빠는 서울로 유학을 떠나고, 큰 오빠는 미군에 근무-
늘 고요하고, 같이 놀아 줄 女兄弟가 없고
아버지도 사업으로 거의 안계셨으니
외동 딸이지만 셋째 오빠랑 家事를 거들었는데
혼자 심심해서 생긴 버릇이다
앤Anne도 또래가 없이 어른들 틈에서
지내야하는 환경이다 보니, 상상을 하거나
꿈 꾸는 세계가 무한대로 펼쳐지곤 하였으니
상상은 건조함을 풍요로움으로 대려가 주곤 하던 것
또래와 소통이 없는 비슷한 상황
빨강머리 앤이 곧 나라고 여길정도 였던 것
- 초록 지붕만 떠올려도, 어른이 소녀가 되곤 했으니-
상상을 Anne과 함께 나눌 정도 였다
오랫만에 앤을 보니, 깊은 감회에 젖어들게 한다
삽시간에 시간을 거슬러 간다는 건 꿈이지만
마음은 벌써 앤의 자작나뭇 숲길로 가 있는 것을 어쩌랴
모처럼 기쁘고 즐겁고 행복감에 젖어든다
요즈음 봄 날씨가 계속 되어 일주일 전
실험 삼아 뿌린 씨앗에서 싹이 나왔다
여린 싹을 보자마자 모르는 힘이 솟는다
새싹을 맞이 할 준비로 화분 갈이를 시작했다
흙을 한참을 만지고서야 몆개의 화분이 마련 되었다
자라는대로 삽목 할 준비를 단단히 해 놓았으니
콧 노래가 나온다
지난 여름에 들에서 받아 온 꽃 씨앗들이
이제 내 눈앞에서 어여쁜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기쁘고 신이나니, 양재 꽃시장이 떠오른다
우아한 향기의 白수선화 구근을 몆개 사오고 싶다
봄은 어느새 곁으로 오고 있다. 희망의 봄을 꿈꾸어 본다
2016년은 역동적으로 생활 하리라 맘 먹어 본다
스페인 여행에서 돌아온 후, 패키지 여행은 다신가고 싶지 않아졌다
아이들이 반대하여 혼자 떠나는 자유 여행은 갈 수 없고
그간 동행 할 여행 친구가 없기로 고적 하였다
지난해 자유로워진 벗이 함께 가자고 하니,
물고기가 물을 만나듯 반갑다
동 남아는 거의 방문했고...
가고 싶은 곳은 네팔 인도 티벳인데 아직 계획하지 못했고
우선 봄에 미국여행, 카나다 여행이다
최근 남편을 보낸 대학 친구가 혼자 된 사람은 많은데
자유로운 사람은 적다고 하면서 재산 관리가 끝나면
함께 가자고 한다. 아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린 일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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