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아네모네여 / 신문순
언제나 네 옆에 서면 싱그러운 마음이 일어난다
아네모네여 너는 너무나 상냥함이 배어난다
아네모네여 숲 속에 사는 산 새 소리가 난다
아네모네여 네 곁에 서면 시름이 달아 난다
아네모네여..지친 나를 깨워 네 궁전에 초대하렴
세상의 모든 슬픔이 지워지는 하늘 아래
네가 서 있기를 원하노라
그리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가장 아름답고 투명함을 비추어 보렴
그 것이 참이고 그 것이 바로 네 자신이고
모두라는 걸 보게 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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