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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사랑이 사랑을 버리다

by 고요한 강 2009. 6. 14.

오 사랑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이젠 안되어요

오직 그대를 향하는...

목숨거는 사랑.. 이런내가 무서워요

그대도 도망쳐 가요

버림받지 아니할 사랑인 줄로 ...

내 안으로 소리쳐온 사랑....

죽을만큼인 사랑입니다..

그런 사랑 다신 없습니다..

속이지 못합니다

숨어흐느낀 사랑..

겨울날 스며온 바람이..

사랑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내 안에 진실을 놓치니

이제 나는 없습니다

사랑이 없고 쓰러져 있는 나의 죽음만 있는 걸요

오 사랑...사랑이 사랑을 버립니다..

청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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