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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새벽길 / Abide with me

by 고요한 강 2014. 9. 17.
 
 

 

새벽길/ 도하

 

새벽길 떠나

태양이 비추어 준 길

부여받은 거대한 힘

들판을 품고 걷는다

 

온 세계를 안고 웃는다

밝은 태양을 감싸는 어둠

태양도 먼 길을 달려간다

대지는 인류를 품고 웃는다

 

슬픔은 기쁨 속에서 잠든다

누가 밤을 낮으로

낮을 밤으로 바꾸려더냐

해와 달의 질서를 可타不타 하랴

 

未生前 어디서 왔는지 모르나

눈비 오고 바람 불듯

자연현상으로 풍화되어서라야

있는 그대로 本性을 보리라

 
 
 ('14 09.17)
 
 
 
새벽길 / Abide with me 
 
태어나면서부터 생각 속에 사는 동안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이리저리 생각을 굴려 빠져나온다
 
진저리 나서 생각이란 놈
뿌리를 찾아 나섰지만 오리 무중이라
한꺼번에 묶어서 팽개칠 수도 없더라
 
수십 년 죽을 고비를 애써 넘기고
승찬의 신심명서 날 벼락 맞는다
과연 그러하다
하나를 선택하는 순간, (생각 이놈이) 뒤집기를 시작한다!
 

생각을 흐르고 흐르게 버려 두어 

삼년 되는 어느 날

이윽고 '펑' 사라진다

 

티비 매스컴 일체를 끊은지...13년 만이다

1990년~~2003년,,,

 

대 결심 발원, 친구도 서서히 정리

가능한 전화 벨이 울리지 아니하도록

 

매스 미디어 끊은지

2019년 4월 올해로 30년이 흘러갔다 

이제서 비로소 자유롭다

 

수 없는 어리석음을 거듭 겪어내며

죽을만큼 자승자박 끝에서라야 

비로소 온 것이다

 

 ( 새벽 길 소회 글....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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