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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친구야

by 고요한 강 2014. 9. 22.
 


 

 

 

 

         

   친구야 

   들판이 부른다 

   멀리 멀리 떠나자

   소슬 바람부는 들녁에 서보자 

   한 생각이 나를 만든 거니까

 

   있고 없음에 목숨 내 걸고 

   뭣 모르고 칭얼대는 소아가 되고

   색계에 머물어 머뭇거리지만

   다른 세계를 만나야 한다   

   큰 꿈의 실현 더 늦추지 말자 

 

   텅빈 하나, 나투어 있는 원광 

   손에 쥐고도 모르는 무명에서 

   생각이 우리를 데려가게 하지말자

   너와 나 따로가 아닌 

   들판서 휘파람 불어 보자

   처음부터 가진 거 없는 부요를!

 

   에델바이스

 

 

 

 

 

 

 

 

 

    "선도禪道 닦을 것이 없으니

     물들지만 않으면 된다."


    "안팎의 마음을 녹여 다하기만 하면 된다."

     "경계를 관조하는 쪽으로 말하지만 

      지금 유·무 등 모든 법을 관조하는데

      아무 탐욕과 집착이 없고 또한 집착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공부하면 될 것이다. 

공부는 때묻은 옷을 빠는 것과도 같은데 

옷은 본래 있는 것이나

때는 밖에서 온 것이다.

유·무 등 모든 소리와 색은 

기름 때와도 같은 것이니 

아예 마음에 두지 말라.   

 

-百丈廣錄 2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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