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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초기 시

서로 눈 빛으로만 말하는..

by 고요한 강 2006. 7. 6.

 

 

눈 빛으로 말하는 하루를 / 신문순

아름다운 나라는 어디로 볼 수 있을까

그 것은 바로 아름다운 눈동자 이다...

한 마디도 하지 아니 하고서

그의 눈빛 하나 만 보고 싶다

끝없이 깊은신뢰와 존경심으로

그의 눈 빛을 보고 싶다

그의 마음의 창인 그대의 눈빛 하나만도

그 얼마나 눈부시겠는가...

따듯한 가슴에서 나는 작은 고동소리 하나만 들어도

그 얼마나 소리없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런가

아아 우리는 무엇을 그렇게 많이 생각하게 되어서

그 눈동자의 아름다운 빛으로 말하고 있음을 잊은건가

눈빛으로 말하는 아름다운 단 하루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루종일 비 오는 창가를 내다 보면서

아무 말 아니하고 오로지

눈 빛으로만 말하고 싶으다

그 하루 그 눈빛 안에서 스며있는 하루를 보리라

그 눈빛에서 그의 모든 고난을 보리라

그의 아품도 보리라 그 외로움의 뒷 길을

묵묵히 걸어온 인내의 강을 보리니

숱한 인내 안에서 호수는 맑아져 있으리니

그 고요한 눈빛으로 말 없이 사랑함을 느끼리..

나는 그의 아름다운 강이 되고

그는 나의 아름다운 강이 되어서

말 없이 바다로 흐르는...

하루를 꿈 꾸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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