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빛으로 말하는 하루를 / 신문순
아름다운 나라는 어디로 볼 수 있을까
그 것은 바로 아름다운 눈동자 이다...
한 마디도 하지 아니 하고서
그의 눈빛 하나 만 보고 싶다
끝없이 깊은신뢰와 존경심으로
그의 눈 빛을 보고 싶다
그의 마음의 창인 그대의 눈빛 하나만도
그 얼마나 눈부시겠는가...
따듯한 가슴에서 나는 작은 고동소리 하나만 들어도
그 얼마나 소리없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런가
아아 우리는 무엇을 그렇게 많이 생각하게 되어서
그 눈동자의 아름다운 빛으로 말하고 있음을 잊은건가
눈빛으로 말하는 아름다운 단 하루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루종일 비 오는 창가를 내다 보면서
아무 말 아니하고 오로지
눈 빛으로만 말하고 싶으다
그 하루 그 눈빛 안에서 스며있는 하루를 보리라
그 눈빛에서 그의 모든 고난을 보리라
그의 아품도 보리라 그 외로움의 뒷 길을
묵묵히 걸어온 인내의 강을 보리니
숱한 인내 안에서 호수는 맑아져 있으리니
그 고요한 눈빛으로 말 없이 사랑함을 느끼리..
나는 그의 아름다운 강이 되고
그는 나의 아름다운 강이 되어서
말 없이 바다로 흐르는...
하루를 꿈 꾸리라...
'초기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제 (0) | 2006.07.08 |
---|---|
기다리고 있는 것 무엇인가 (2) | 2006.07.08 |
나 조금만 알어요 (0) | 2006.07.06 |
사랑 눈빛으로..부르는 노래 (0) | 2006.07.05 |
해 뜨는 곳.. (0) | 2006.07.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