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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숨고 싶어

by 고요한 강 2011. 9. 29.



어떤 향기도 없습니다

다만 당신 앞에 떨고 있는 뿐...
이것만이 지금 당신께
보이는 나입니다

..................................


무엇을 짓는다 하오
아무 것도 지워야 할 것도
비워야 할 것도 없소
가졌다고 믿으려 하지만
실상이 아닌 걸 모르는 뿐...
글자는 사과라 호칭하지만
눈으로 보고 손에 만져질 때라야
비로소 사과라고 할 것이오
실상이 아닌 이미지를 모아서
지식의 안개로 두껍게 싸여 있소
언제나 색을 가진 相으로
실재를 다르게 비쳐 보는 것이러니
이해하고 생각하던 일체가
식견으로 窓틀만 갖춘 뿐
안다는 건 모른다는 것이니
실오라기 걸치지 아니한

벌거벗음~
空寂이 줄 평화를 아오

일체를 품어 여여한 자리를
어찌 알리오
아무 향기도 없소
언어를 뛰 넘어

설레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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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vre Rutebeuf - Nana Mousko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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