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 / 청연
모르지만
감싸고 있는 외로움
따듯함 뒤로숨은 아이
안아 보고 싶다
여린 마음 속에
엄마가 오듯
사뭇친그리움
안아 보고 싶다
처연히 굳어져간 눈
딱딱해 진가슴
안아 보고 싶다
죽어가던 펠리칸
식어가는가슴
안아 보고 싶다
수 없는 장벽을 넘어 간
살같은 부드러움
안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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