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어떤 포옹

by 고요한 강 2010. 11. 18.

포옹 / 청연

모르지만

감싸고 있는 외로움

따듯함 뒤로숨은 아이

안아 보고 싶다

여린 마음 속에

엄마가 오듯

사뭇친그리움

안아 보고 싶다

처연히 굳어져간 눈

딱딱해 진가슴

안아 보고 싶다

죽어가던 펠리칸

식어가는가슴

안아 보고 싶다

수 없는 장벽을 넘어 간

살같은 부드러움

안아 보고 싶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