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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초기 시

어린 날 HAMLET이 되어 보던 추억

by 고요한 강 2006. 5. 29.



햄릿의 마음 /신문순

내 어린 날의 햄릿을 기억하네
그의 고뇌가 내 어린마음을 찢어놓았지
그의 두터운 사색이 나를 어른으로 데려갔지
그는 따듯하고 자상한 마음의 소유자였지
그가 조심성있고 사려 깊다는 데에
어찌 내 마음 다가가고 말았던지
내 마음도 그와 함께 캄캄한 고뇌의
질곡 속으로 던져졌지
살 것인가 죽어야 할것인가를 되뇌던
그의 슬픔에 빠져들어 가던 . . .
어린 소녀이던 나, 뜰에 저녁 바람불때면
햄릿이 되어 To be or not to be.
I'ts problem! 이라 뇌까리며 그 장면을 되풀이했지 여기 오늘 그 가녀린 마음
통째로 흔들던 햄릿 왕자의 독백
소설 속의 고결한 인품이던
그의 가슴에 들어가 그를 찾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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