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햇살구름바람산
초기 시

저녁 바람속의 분당 벗꽃.........

by 고요한 강 2006. 4. 18.

 


 

바람에웃는 꽃/ 신문순

 

벗 꽃잎 사랑스런 바람과 아주 친해요

스치며 볼에 입 맞추고 살랑 춤 추니까요

벗 꽃 잎들 지금 아마도 깊이 사랑하나 봐요

꽃 잎은 익어 갈 사랑을 준비하는지도 몰라요

지금 긴 기다림으로 꽃 잎 버리는 게지요

또 다른 내면인 아름다운 씨방에 들어가

고운 바람 나비 벌들 뒤로 하고는 . .

꽃 잎은 가장 조용한 마음차림을 하는 게지요

화려한 시간을 지나, 침묵 속으로 향 하여서

다만 안으로 잠심하려는 것인지도 몰라요

그래 잎 지면, 그리 달콤한 뻣찌가 되는 게지요

 

 

 

 

 

 

 

 

 

 

'초기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숨은 사랑...  (0) 2006.04.20
Pine Tree  (2) 2006.04.18
사랑은 밀어 속에 익어가고  (2) 2006.04.17
해지는 날이 있어...  (0) 2006.04.17
연 꽃...  (0) 2006.04.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