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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저녁 분꽃처럼

by 고요한 강 2011. 9. 2.

저녁 분꽃처럼 / 신문순

햇 살이 제 몸 안고 西山을넘어 갈 때

님의 뜨락에서 피어나는 아기분꽃 아시나요

그대가 피리를 꺼내어 불 때에

화음넣고기뻐 어쩔 줄모르는 꽃

평화로운 저녁 종을 치고는

소리 없이 웃는분꽃

돌아서며 얼굴 더 붉으나이다

071121

Deep peace - Bill Doug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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