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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초기 시

저 숲에 바람 불어 올때

by 고요한 강 2006. 8. 28.

                                                      고동색 가죽 잠바

그대 바람부는 언덕으로 오시어요 / 신문순



그대여 기쁘게 춤 추자 하세요
끝없는 날 들 놓여 있다고 새들은 말하네
그대의 가슴을 열어 보아요
젊은 날이 그대 앞에서 춤을 추며 오고
언제나 희망과 용기가 넘치던 날이
그대의 어깨를 툭 치며 웃고 있어요

산에서 뛰 놀던 어린 날 그 아이 처럼
아주 작은일들에서 까르륵 웃어 보세요
시원한 느티나무 그늘 찾아놀다가
해 저녁 시냇가 물 속으로 텀벙 뛰어 들던
그런 날들이 얼마나 우릴 신나게 하고
재미나게 한지를 기억해 봐요

아직 우리는 가야 할 길이 있고
생의 모험으로 가득찬날들이 남아 있어요
코스모스 우릴 보고 빙긋 하면서
젊은 날로 데려가서
한바탕 흰구름속으로
떠 밀어 줄 테이니까요
사랑의 날들이 우리에게 놓여 있다는 것은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 일입니까
오 그대여 사랑스런연인이 숨어있으니
언제나 바람부는 나무 아래로나가 보아요

사랑스런 그대 멋진소년이여 우리는
아주 많이 어리고 젊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왜냐하면 우리는 일찌기 어른 흉내 내느라아이면서도
실제는 어른처럼
산 날이 많았으니
우리 돌아가서 다시 그 천진하던 날
달빛 아래서 숨바꼭질 하던 어린 날 처럼
눈 빛을 마주 치면서 젊음을 노래해요

왜 행복을잃어버리고 돌아서서 갔었는지
우리는 정말아무도 몰랐던 것을
이젠 알아야 하는 청춘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하였으니
이제는 눈을 감고 생각 해 보아요
산다는 것은 웃음이요 춤이라고 하여 보아요
신나게 춤추던 젊은 날 트위스트 림보 디스코
다시 한번 열정으로 추어 보세요

우리는 정말 아름다운 날 속에 작은 아이처럼
다시 돌아 와요
저 푸른 초원을 마음 껏 달려 가
하늘의 구름 속에서도 기뻐하는
귀여운 마음으로 행복을 심어 보아요
그대는 작은 어린마음그 하나가
진정 그대라 말 하는군요
그대여 동심을 잃지 않음이
道 인 걸 그대 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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