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그대여 / 신문순
그대는 어여쁜 생명의 꽃입니다
그대 어여쁨은 지금 있는 그대로
꽃 보다 훨신 더 사랑스럽습니다..
그대의 꽃다움은 지지 아니하고
영원이었으면 좋겠다 하였겟지요
저기 저녁 햇살이 아침 햇살보다
얼마나 더 부드러운지를 아시나요 ..
세상에서는 삯으는 것이야 말로
저녁 노을 비경이 되 듯이...
아기가 멋지게 자라는 것과 같은 것
헤져야 편안한지 아무도 모르지만..
알 수 없이 안으로 고와지고
눈부신 빛이 되는 걸 몰라..
조금은 아이처럼 자신감 사라지고
젊음의 빛 잃기도 하였지만
조금 멋적고 부끄러도 하였지만
우리 꽃처럼 지더라도 ..
저 빛 속으로 가는 시간속에서
그 고요함 안에서
저 실다운 모습 더 차오르고..
안으로 영글어 가면서 꽃이 과실이 되듯
낡아짐에 대한 전혀 미련 없는
신기하고 묘하게도 마음 깊은 곳
젊어선 생각도 느낄수도 없는
큰 마음 바탕 하나 길어난다면
훨신 더 자유하지 아니 하겠는 지요
비록 겉은 사위어져 가도
안으로 커지는 빛 하나 만드는게
어디 그리 쉬운가 말입니다
그러니 겉 모습보다는 우리는 그 것에
더 눈을 뜨고 염려해야 할 일인게지요
내 생의 아침이 동터오는 날을
신실하게 힘차게 만들어 가는 데엔
귀한 양념으로 아무리 찾아 봐도
삭킴이 비법인 게지요 . .
모든 것이 사그라지면 새 순이 나오는 걸
우리 너무나 가까이서 보아왔는걸요
저 만큼서 더 나은 생이 기다린다는 걸
조금은 느껴야행복한 미래를 열어가지요
우리 꽃처럼 지더라도 서글퍼하거나 두려워 하지 말아요
안으로 자라는 하얀 날개 하나를 곱게 다듬다가
저녁노을 속으로 아기 엄마 손 잡으듯이
아름다운 생 안으로 나비처럼 날아 가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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