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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추상의 날개...

by 고요한 강 2010. 8. 22.

거제도

오 지극한 사랑..펼쳐 보려고

상상의 나래를 펴기로 하였어요

아무 대상이 없는 내 안의 사랑을 말이어요

왜냐하면 대상을 가진 사랑은 쉬임 없이 변하고

처음 자리에 있지도 못하는 사랑을 알았으니까요

차라리표면에 드러난대상이 아닌...꺼내 보고픈 위 없는 사랑을 말이어요

무변 광대한 세계로 달려가고 싶어하는 나를 안심하고맡길 수 있으니까요

오 사랑이란.. 얼마나 멋진 것이언만...혼자 언제까지 애만 태우겠어요

그래요 한없이 멋진 세계로 나아갈, 매래적 사랑을 꿈꾸겠어요

그 것이 신을 향하든 내 안에 나를 만나든 진정 또 다른 아름다움이든

내 안에는 사랑이 넘실 거린다는 사실을 감출 순 없잖아요

제한적인 사랑이 갑갑하고 아푸기만 한지 안다면 말이어요

아 나는 사랑을 가졌어라 꿈꾸지도 못한 사랑을..그대 아니라고 할 수 있나요

그렇죠 모두는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는지를 전혀 상상도 못한 거예요

제한적인 대상을 만들지 아니한다면 말이어요 그러나 멋진 세계는 혼자만의 공간이 되겠지만

어차피 그리움이란자신이란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그림인 것을 밝히아는 것이어니

허전하지 않을 걸요.. 없어도 좋고 있어도 좋은 다만 내 그림자였다는 것을 안 순간

피식 웃고 말었죠 진실한 마음으로 사랑한다하여도 거의 대부분은 만날 수 없기에

그리움이 전부가 아닌가요. 아직은 신비가 남아있다고 믿는 자신의 그림상자일 뿐이죠

푸른 들판에 아지랭이처럼... 반추가 아닌 올라오는 내면을그저 바라 보겠어요

얼마나 멀리 날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상상을 펼치는 공간도迷忘이지만 ...

이제 껏 한번도 만나 본 적 없는한껏 넓은 그림을 그려 나가겠어요

다른 세계로 건너가... 아직 만나지 아니할 님이 ...

내면에서 처음부터 맴돌고 있는지도 모르니까요

다신 누구도 거기에 들이지 아니하겠어요




King Curtis / A Whiter Shade Of P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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