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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명상 & 의식

9,000여년 前사바나의 다브스 기린 조각_ 聯想 詩 /Spiritus Lenis

by 고요한 강 2025. 2. 15.


사막 같은 이 세상에 내려와
어느 시대 어느 부모 만나
나 어디에 살았을까

사바나의 매우 흥미로운 조각을 보며,  
내 시간의 수레를 돌린다

나는 사바나 바위 속의 기린을  만져 보았고
독수리를  타듯이 날아보았고
질그릇을 구워보았고
남자로 말을 타 보았고
목동으로 산을 타 보았고
원시사회 족장의 딸이 되기도
종이나 머슴이 되기도
식자가 되기도
무식자가 되기도 하였다  

그렇다
나는 이런저런 모습 모두가 되어 보았을
상상의 날개를 펴 흥미진진한
세계로 날아든다

모든 이의 모든 슬픔과 기쁨, 고통이
내 안에서 자리했음을 느껴본다
한줄기 눈물 고요히 흘러내린다

수 천만년의 인류 역사만큼
나도 이곳을 순례했다
애잔한 그 무엇이 스치며
가슴 뭉클해진다

내 눈앞에 존재하는 그 모두가
내 모습이었다면
나는 지금 어디 서 있는가.
떠도는 고아처럼 무엇을 찾아
또 이곳에 있을까
간절히 무엇 더 경험하려고

모략과 배반의 두더지 굴속에서
과연 나는 탈출하는 법을 배웠을까

비정한 야수 야만의 소굴에서 절규하며
한 생명을 이어 가기 위해
수 천 만년의 바람을
타 넘었으니

쓰러지는 고목처럼
비명을 지르고 활활 불태웠다

천년의 동굴처럼
굳어버린 마음_
엎어지고 쓰러지길, 수 천만 번
갈고 갈고 또 닦아
어디로 갈 것인가

캄캄한 동굴 안에서
눈 감고 살다가
동굴 밖으로 나가는
그날은 언제인가

눈이 보고 만지고
실증내고 내던지는
그 야만의 투쟁은
언제 그칠 것인가

숱한 세월
오가는 수고로
이 모든 세계를 아우르는
통달은 언제인가

좁은 밴댕이 속으로
보는 눈은
언제 열리는가
사랑을 위해 기꺼이 죽어..
네 일부가 되는 그날, 그리스도의식
은 언제인가

녹지가 사막이 되는 변화만큼
인류 문명의 파괴 재건,
그 역사 반복의 틈바구니,
그대는 어디쯤 되오려 그리 분주하오

먼지 알갱이처럼 떠도는 존재여..
멈출 수 없이
황막한 대지를 휘감은
바람으로, 그대 정령
여기 되오려 하오!


탐험家의 大長程 / 도하



9,000여 년 전, 사하라 사막이 녹색 사바나였을 때,    
사람들은 지금의 니제르 사막인 바위에 인상적인 장면을 새겼습니다   
아이르 산맥(Aïr Mountains)에 숨겨져 있는 다부스(Dabous) 기린 조각은    
아프리카 선사 시대 암벽화의 가장 상세한 예 중 하나입니다.
조각에는 두 마리의 거대한 기린이 그려져 있는데,  
그중 하나는 인간이 이끄는 것처럼 보입니다.    
각 형상은 길이가 18피트가 넘으며 돌에 조심스럽게 새겨져 있으며 
당시 사람들에게 이 동물의 중요성을 반영합니다  
오늘날 사하라 사막은 광활한 사막이지만 다부스의 조각품은   
그곳이 사람과 야생동물의 보금자리던 비옥한 풍경이었던 시절의 증거로 남아 있습니다.

Over 9,000 years ago, when the Sahara was a green savanna,   
people carved a striking scene into the rock of what is now Niger’s desert.   
Hidden in the Aïr Mountains, the Dabous giraffe carvings are among the most detailed 
examples of prehistoric rock art in Africa.
The carvings show two massive giraffes, /  
one appearing to be led by a human. Each figure is over 18 feet long, 
carefully etched into the stone, / 
reflecting the significance of these animals to the people of that time.
Today, the Sahara is a vast desert, 
but the Dabous carvings stand as evidence of a time /  
when it was a fertile landscape, home to both people and wild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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