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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자기 방치 어디쯤인가 /Ivars Jansons (1939) ✽ Francis Goya / If Tomorrow Never Comes

by 고요한 강 2019. 2. 19.

 

왜 문을 닫고 있는가

마음이 열리지 아니한다

두려움이라고 생각하는지

자기 혼돈인건지

마음 속에 무슨 생각이 많아

그림 그리듯하는지

알수 없는 것에서부터 풀려나지 아니함 인지

그저 막막한 안개 속을 디디고 서 있는듯 하다

 

어디로 가고저 하는 곳이 사라졌다는 것

세월이 하수상하여서 그리하다면 그래도 괜찮은 거다 

그러한 현상들은 와야하는 제 때에 오는 법...

아무튼 이도 저도 아닌, 중간도 아닌 

알 수 없는 지대에,,, 걸쳐져 있는 느낌이다

어떤 희망을 갖는가 별 희망이 딱히 없다

그날 그날을 묵묵, 써버리는 것만 같다

목표가 사라진 것이다

 

참으로 황당하게도, 소모하듯 써버리는 나날들이다

눈물이 나오기 직전,  솟구쳐 올라오는듯한 감정도 없다

아무런 목적 방향 없이 지내는데 질리고 있다

늙어지면서 보내게 되는 일상인지도 모른다

일구고 싶은 갈구가 사라진지 꽤 된다

존재해야 하는 사유가 공허 한 것은 

체념으로 인한 자기 방치인지도 모른다

아무튼 지금의 나는 어디쯤인지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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