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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그대 춤을 추어요 /Fabrizio De Andre /Valzer Per Un Amore.

by 고요한 강 2017. 9. 8.

 
그대 줌을 추어요/청련 신문순

生의 춤을 추는 그대여
어떤 춤을 추고 있는가 보아요
기쁜 춤을 출 수 있는 그대라는 걸
우린 모두 잊은 것이지요
언제나 슬프지만 아니한 것도 잊은 걸요
이제 그대 자신을 기쁜 춤 추게 해주어요
충분히 행복하다는 걸 보여 주어요
 
별이 빛나는 밤 그대 함께 춤을 추어요
저 멀리 달도 환히 미소를 보내 줄 테니까요
생의 고단함 속에서도 아직은 우리에게
춤 출 것을 남겨 두었으니까요
그대 춤 출때 고통이 바람처럼 사라지는 걸요
 
아직은 알지못한 생을 두고
우리 춤을 추어요 그대
우리 곁에 언제나 빛이 둘러싸고 있으니까요
가까이서 눈부신 희망이 우리를 부르니까요
아무 것 없이 떠나는 여행이 준비 되어 있어요
 
그 첫 스텝을 힘차게 내 딛기를 기다린 건
다름 아닌 바로 그대 자신입니다
안으로 조금 서러움 있더라도
오 그대 멋진 춤을 추어요
無爲를 알게 하는 길로 접어 들
아름다운 생이 다가오고 있어요
 

 

2008년 2월 .  .
절망에 휩싸이던 때 스스로를
위로하려 적은 글입니다
2005- 2018 (청련), 그 이후→ 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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