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불을 가졌어라 / 淸蓮 신문순
내 친구는 바람이라네
어디서 불어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이 찰라의 세상 가운데로
그대는 걸어와서 내 옆으로 스쳐가네
모두는 서로 겉만 보고, 잠시 미소를 머금으네
내 가슴 속 깊이 무엇이 그토록 뜨겁게 타는진 알 수 없네
무엇으로도 잠재울 수 없는 거친 격정
아아 나는 불을 가졌어라! 아무도 알지 못할
파도야, 내 가슴 속 불을 잠 재워다오
숨이 끊어지도록 아파하는 사랑을 안겨다오
한번뿐인 목숨 버리게 하여다오
오직 하나인 사랑을 위하여
2015.10.27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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