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 신문순
아주 먼 길을 걸어 왔는 걸요
산과 들을 지나서 밤을 걸어서
슬픈사람들을 지나서
외로운사람의 거리를 지나서
허전한 가슴 바라봅니다
따듯한 동행을 위해 자유로의 길 물어 보다가
빈손으로 광야로 나가봅니다
하얀 손수건 보이는 생의 간이역을 지나갑니다
가슴 속에 아린 것만 진해옵니다
서로는 유리되고 있습니다
오만과 편견 사이에서
열정과 냉정 사이에서
신뢰와 불안 사이에서
다른 별 가는 여행입니다
아무 것 준비 되지 아니한채
알 수 없는 사막이 놓여 있습니다
이 별에서 보던 사람들 기억합니다
無知의 구름 아래, 비 바람을 맞습니다
아름다운 소박한 가슴들
이루지 못 하여 목 메인 마음
여리고 보잘 것 없음에 대한 연민
그 슬픔들이 아려옵니다
사랑스런 눈빛들 . .
"Somewhere beyond right and wrong there is a garden.
I will meet you there" / From the poet Romi
옳고 그름 사이에 정원이 있죠, 거기서 만나요
'초기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Midnight Blue를 아시나요 (1) | 2007.02.02 |
---|---|
短 想 (0) | 2007.01.13 |
The Holly and the ivy (0) | 2006.12.09 |
저 별이 아침을 깨우고... (1) | 2006.12.09 |
어느 생에서 만나 보았을까 우린? (0) | 2006.12.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