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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산
초기 시

길 위에서 / Eva Cassidy 1998 - Songbird

by 고요한 강 2006. 12. 9.

 

 



길 위에서 / 신문순

 

아주 먼 길을 걸어 왔는 걸요

산과 들을 지나서 밤을 걸어서

슬픈사람들을 지나서

외로운사람의 거리를 지나서

허전한 가슴 바라봅니다

따듯한 동행을 위해 자유로의 길 물어 보다가

빈손으로 광야로 나가봅니다

 

하얀 손수건 보이는 생의 간이역을 지나갑니다

가슴 속에 아린 것만 진해옵니다

서로는 유리되고 있습니다

오만과 편견 사이에서

열정과 냉정 사이에서

신뢰와 불안 사이에서

다른 별 가는 여행입니다

 

아무 것 준비 되지 아니한채

알 수 없는 사막이 놓여 있습니다

이 별에서 보던 사람들 기억합니다

無知의 구름 아래, 비 바람을 맞습니다

아름다운 소박한 가슴들

이루지 못 하여 목 메인 마음

여리고 보잘 것 없음에 대한 연민

그 슬픔들이 아려옵니다

 

사랑스런 눈빛들 . .




"Somewhere beyond right and wrong there is a garden.
I will meet you there" / From the poet Romi

옳고 그름 사이에 정원이 있죠, 거기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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