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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산
자작시

꽃 잎하나..

by 고요한 강 2006. 4. 16.


 

꽃 잎 지고..

 

나를 잊어야 했습니다

그가 잊은듯이

나를 모릅니다

그가 나 모른듯이

아무것 할 수 없음입니다

그가 할 수 없음 택한 거처럼

바람이 다가와 흔들었습니다

아주 먼 손님처럼 온 아침입니다.....

연하디 연하게 흘러온 구름

빈 공간 속으로 흩어져 가고 있습니다

손에 놓아주고 떠나는 시간이

꽃 잎처럼 가슴 속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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