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의 초록빛 바다로 나아가라
네 마음 속 어디나 푸른 들 있나니
네 마음 껏 피리를 불 수 있기를
생은 언제나 생각들로 어지러우며
깊은 안으로 가는 길 나설 때에
어여쁜 풀 피리 소리 나지아니하랴
이 봄이 주는 온갖 꽃 잎의 피리는
가슴의 노래가 아니겠느냐
네 안에서 물결치는 것이무엇이더냐
환희더냐 슬픔이더냐 고독이더냐
보라 네가 너만을 키워 온 그 길은
네 성장을 바라는 내적인 촉구이더냐
너를 돌아서서 가는 방관자 이더냐
그러하면 네 피리는 어떤 소리를 내 더냐
온 갖 피리네게 언제나 쥐어 주고
어떤 피리를 불어도 좋다하였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것에 매 달려서
무 분별로 택하는 주인은 利己 아니랴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녁 분꽃처럼 (0) | 2008.01.10 |
---|---|
그대 강가로 오세요 (0) | 2008.01.08 |
한장의 풍경화 처럼 (0) | 2006.10.05 |
바람부는 언덕 (2) | 2006.06.07 |
늘 꽃 마음 인..나 누구인가 (3) | 2006.04.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