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분꽃처럼 / 신문순
햇 살이 제 몸 안고 서쪽 산 넘어 갈 때
님 뜨락에 피어나는 아기분꽃 아시나요
그대가 피리를 꺼내서 불어주면
화음 넣어 보며, 기뻐 어쩔 줄 모르는 꽃
평화로운 저녁 종을 치고서
소리 없이 웃는 분 꽃
돌아서며 얼굴 더 붉나이다
071121
Daniel Kobialka -
Awakenings (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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