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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저녁 분꽃처럼

by 고요한 강 2008. 1. 10.



저녁 분꽃처럼 / 신문순


햇 살이 제 몸 안고 서쪽 산 넘어 갈 때

님 뜨락에 피어나는 아기분꽃 아시나요

그대가 피리를 꺼내서 불어주면

화음 넣어 보며,  기뻐 어쩔 줄 모르는 꽃

평화로운 저녁 종을 치고서

소리 없이 웃는 분 꽃 

돌아서며 얼굴 더 붉나이다









071121

Daniel Kobialka -
Awakenings (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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