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청연 신문순
달콤한 향내 꽃을 보노라면
한없이 빨려 들어가는 내 마음
어떤 고운빛 사랑을 품었기로
살며시 내 눈을 사로잡곤
어디론가 데려가려 하느뇨
빛 고운 사랑은 시작도 아니하였지만
네 깊은 미소를 보게 하여 다오
이 눈부신 그리움 내리는 사랑이여
그대 안에 어떤 한 송이 꽃 피우 오리이까
골짜기 물은 녹아 흐르고
들은 향긋한 봄내음 일렁이는데
밤의 부드러운 속삭임 들리나이다
사랑이여, 알 수 없는 부끄러움이 차오고
미풍에도 흔들리는 마음을 아시옵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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