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잎 지고..
나를 잊어야 했습니다
그가 잊은듯이
나를 모릅니다
그가 나 모른듯이
아무것 할 수 없음입니다
그가 할 수 없음 택한 거처럼
바람이 다가와 흔들었습니다
아주 먼 손님처럼 온 아침입니다.....
연하디 연하게 흘러온 구름
빈 공간 속으로 흩어져 가고 있습니다
손에 놓아주고 떠나는 시간이
꽃 잎처럼 가슴 속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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