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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나는 끝없이 걸어왔어요

by 고요한 강 2010. 3. 25.

나는 끝없이 걸어왔어요

내가 혼자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나 밖엔 보이지 아니하였죠

외톨이라는 것에 나는 마음을 기울였죠

그 누구도 내 아성에는 들어올 수가 없었어요

나는 끊임없이 나를 관찰하면서 나를 응원해 왔죠

왜 아직도 사랑을 찾지 못하였는가 묻고 재촉하면서

드디어 나를 내가 버릴수 없다는 것을 눈치채기 시작하였죠

하지만 바로 이순간 내가 보이기 시작하는 군요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 온 것을 알아차리게 되다뇨

바로 방금 전까지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는걸요

오 그래요 나는 내가 내 것으로만 알고 있었지요 전적으로 말이어요

나는나를 마음 껏 화를 내게 하고 있었어요 물론 겉으로는

그러지 못하고 억제 한걸로 여태 속아 온 거지만요 ...

나는 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갑자기 떠올라 오는 이 순간이

다가 오고 있는 사실에 대하여 약간 흥분이 되어요

나를 지으시고 내 안에 계신 주인을 생각하고 있어요

그분이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나는 여태 가려 놓았을까요

더이상 내가 나의 주인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하여

마음으로 고백하면서도여태 껏 어찌 할 수 없었을가요

간밤에도 아무 여한은 없기에 죽어도 좋겠다며

님에게 울면서 잠이 들었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대한외로움에서 왈칵 쏟아진 눈물이나

당신을 아푸게 한다는 것을 알고 이내 죄송해 하였지만요

난 주인이시라고 알지만 왜 늘 뒤에 계시라고 한걸까요

내 안에늘 사신다는 것을확연히 알면서도

오 사랑이시여늦었지만 님 앞에 순응하나이다

하인이 주인이 되어 살던 삶을 모르던걸 용서하세요

주인을 모른척하는 사실도 이제사 알게 되나이다

주객이 따로인양 하던 것을 어이 주객이 사라지는지를

얼핏 눈치채고 엎디어 생각하게 되나이다....

왜 관념은 온통 나를 만들어 있다고 믿게 하고

그 관념은 주인을 비켜서게 하였는지를 말이어요

생각으로 차 있으면주인은 나툴 수가 없음을 말이어요

생각 없는 자리가 본래인것을 이제서야 이해하는지요

관념이 사라진 곳에는 온전히당신인 것을 모르다뇨

내가 늘 앞장 서서 표면으로 나와 있었군요

아무 것도 없는 나를 다시 돌아보진 아니하겠지요

헛되이 相을 내어허공을 휘젓지 아니하겠지요

오랜 습을 단박 버리고 싶겠지요

정녕 그리해야만 되는 걸요

제가 사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사시도록

자유 의지를 봉헌 합니다

님이시여 無門을 여시옵소서

처음 아뢰옵고 엎디어 있나이다

하이얀 눈꽃 사이로 사뿐 오시는

님을눈부시게 뵈옵고 ........

당신사랑 안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A thousand years / Azure Ray


I'm saving all I'm not giving
But it's overflowing,
evaporating in the air

나는 내가 발산 할 수 없는

모든 것을 모아놓고 있죠.
하지만 그것은 넘쳐 흐르고
또 공기 중에 증발해 버리기도 해요.

As I'm walking, I know I'm not breathing,
I'm not breathing only air

내가 걷고 있을 때, 나는 알아요.

내가 단지 공기만을
숨쉬는 게 아니라는 걸

It's filled with words once spoken by people everywhere
AndI can hear all the whispers that have lived
a thousand years

그 공기는 모든 곳의 사람들이

뱉어낸 수많은 말들로 가득차 있다는 걸

그렇게 나는 그모든 속삭임들을 들을 수가 있어요.
수천 년 동안 떠돌아 온 속삭임들을

It just took me being open
for them to reach my eager ears
Now they've reached my eager ears

그 소리들이 내 간절한 귀에 닿기까지
내가 한 일은 단지 그 귀를 열어두는 것 뿐이었고
지금 그 소리들은 내 간절한 귀에

마침내 닿고있어요

And i hope I'll be ready

When my light,
when my life divides

그리고 나는 내가 준비하고 싶어요.
내 빛이, 내 인생이
분리 될 때가 오는 것을...


(그래서 당신에게 열리게)

아쥬어 레이 Azur Ray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가슴을 채우는 것이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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