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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봄은 어디서 오는가

by 고요한 강 2010. 3. 11.

봄의 요정

봄은 어디서 오는가 / 청연

봄은 어디서 오는가

지나간 알 수 없던 그 깊은 어둠 속에서

남은 자존심까지무너뜨리고 뒤흔들고 말았지만

아파하던 시간의 의미가 새로이 다가 서고......

.

인정받지도 못하던 자나간 날들이....

끝내 삯힐 수가 없을것 같았던분노도...

소외 당한 무참함까지도.....

굳어버린 가슴도... 한꺼번에 녹아 내렸으니...

아무 미련 없이 관념을 깨뜨릴 수 있게한 것은 ....

가득채운 것을 다 버리는.. 인식의 변화를 갖게 한 것은

가까운이들의 인정과눈에 보여진 여유와 평화와 안락이 아니라

드러낼 수 없는 쓰라린 고뇌와 갈등 절망과 혼돈이 길어낸 것이아니랴

눈 먼 영혼에게 광휘의 약이 되고 샘이 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모욕과 가난 병고와 고난도

종래는 시작과 끝이 모두 환희요

칭송과 만족을주던안위의 자리는 종락에 자칫 유무에 걸려...

자만과 방심인 나태에빠지지아니하랴

어찌 깊은 절망과 낙심 암흙과 고난슬픔의 밑 바닥을 마다하랴

'10.0308

만일 우리가 보이는 세계에서 만족할만큼의 작은 것들을 취함이
이 곳에 온 본래의 목적이었다면.....
보이는 것에 머물어 그 곳에서 깊은 안락을 누릴 수 있겠지만
우리는 아주 고차원의 영적동물이므로.................
힘 겨루어서 그 이름을 떨치고,
먹고 배부르고 등 따시고 이것이 전부가 아닌 것이다
이 것은 동물들도 다 맛보는 것이다
우리는 이 세상의 모든 부조화를 보면서가슴아파하고 눈물 짓으면서
어떻게 무슨 명목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함부로 업수이 보고
본래 지니고 있는 자신의 품위를 떨어뜨리면서까지....
가슴 속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
진실을 위하여서는 아낌없이몸을 던질 수도 있는
살신성인하는 참 모습을 ..
어디서 잃어버리게 되었는가를, 깊이 물어야 하는 ....
정의로운 가슴을 지닌 것이 분명하다는 사실이다........
이 것은 누구나 제 가슴의 소리를 들으면서도
자신만을 위한다는 명분과는 전혀 다른...
그 자신과도 타인처럼 살아가고 마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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