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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존재의 근원적 물음

by 고요한 강 2010. 3. 4.

너의 근원을 찾아라....

내안 깊은 곳의 목소리 .....

얼마나 오래도록 들어왔는가

본래무엇을 버리라하는가를 훤히 알아도

내가 없어지게 되는 삶이 두려워...

정작 대면하고 싶어하진 아니하면서

더 없이 중요한내 밥그릇 채우기로 헤아리니

머리로는 평생답 안나오던 것이러니

나날이 맑은 지혜의 눈 갉아 먹히도록까지 ..

제 가슴이 퍼주는 것을 모르고

아득히 그리워하며 돌아가면서도

다가서려는 아니하던 거다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것 아니지만

어떤 죽음의 댓가도 치를만큼 귀한 보물이어늘...

궁극을 염원할 수 밖엔 없는심연....

생멸없는 본질로의 회귀가 속성인 너 .

어디서 추락한지를모른채.. 이유 없는 슬픔이던 너

껍데기 자아가 죽어가도록 아파하며 흘린 피눈물 속에서 ...

네가 가리운 장막을 스스로 거두어 낼

너의 벌거벗음 두고

그림자는 환상을 그려넣은 천국으로 도망쳐 간다

'10.0304청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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