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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초기 시

나 다시태어나 님 뵈온다면

by 고요한 강 2006. 6. 5.


♡ 나 다시 태어나 님 뵈온다면 ♡ 詩 : 신문순`

님이시여 이 나를 보고

당신을 기다려 태어났다 하옵시면

나 얼굴 붉혀 고개 숙이겠나이다

임이 따스한 미소짓고 보시면

나 어쩔줄 몰라 숨겠나이다

나 님의 정원에 초대하시면

가장 아름다운 마음옷차려 입겠나이다

기다린 임이 날 억세게 포옹 하시면

소리없이 눈감겠나이다

님의 집 담뒤 포풀라나무가

노오란 잎 되어 떨어지면

가슴에 따스한 난로를 피우겠나이다

님이시여 멀리서 나 부르시면

오추마의 발 빌려 가겠나이다

님이시여 아침에 곤곤히 깨어나시면

사랑스런 바람을 부르겠나이다

님이시여 부드런 음성 들려주시면

내 사랑의 발밑에 앉겠나이다

님이 내곁에서 웃고 계시면

사랑의 꽃으로 피겠나이다

님이 목말라 하오시면

사랑의 우물이 되겠나이다

봄여름가을겨울 님계시면

끝없는 노래를 부르오리

먼길사랑이 오고 내린

어여쁜 내사랑을..

사랑이 두번째 부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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