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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머리로 인식한 사물의 관찰이 끊어져야 따듯한 가슴인 것을

by 고요한 강 2010. 10. 28.

왜 우리는 고독하지 아니하려 하고 외로움만 움켜 쥐느라
사랑에 취하려하고 돈에 울다가
또 다시 땅만 보며 걷는 걸가

뼈아픈 고독 속에
혼자서 걸어갈 때라야
진리는 넌즈시 말 건네 오 건만..

참 나를 만나게 하여 줄 고통이라는 토양을버린채로
고독에 내재 된보물 꺼내지 못하고
자신과의 대면은 미루고
허망한 망념 속에 허탈하게 울고 웃다가

풍요 속에서
가장 가난한 무지로
이 세상의 누군가를 원망한채로
포근한 가슴 한번
깊이 내어주진 못한채
쓸쓸한 생의 삼막을 내리는 걸가

머리로 쌓은 경험인 지식과
집착이 빚는백치의 감각에서
수시 변할 조건인 사랑의 관찰까지. .


눈앞엔 경계와 대립으로
어우러진 혼돈이지만
하나인 세상으로
깊이 통찰하려는
지극한 마음 없이
어디를 쏘아 보는 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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