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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오랜 친구여...난 네게 무엇이니

by 고요한 강 2010. 10. 25.

  

네게 무엇이었는지 나 묻고 있어
우리 전생에 어떠한 우정이던 걸가
그냥 다 믿어지는 너였기에
말 아니하지만 믿음돈독하고...
친구야 아무 것도 아닌 나인데,
어느 때나 바위처럼 든든 한 너
내 안에서 강처럼 흐르고 있는 너. .
때로 곤곤하고 타는 목마름 있어도
멀리 다정히 쓰다듬는 그루터기 마음. .
한마디 없이 다 통하는 너
너 있음만도 그윽하고 은은한 향기로
풍요로워 절로 어깨가 으쓱하다
너 가고픈 곳 어디든 함께 등산하면서
지난얘기 꽃 피워보지 않으련
보고싶어도 만나지 못하는세월 비껴가고
뜨겁게 살아가는 너 볼 수 없어 눈물 괴인다
난 네게 무엇이니 / 신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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