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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벗찌가 익어 갈때

by 고요한 강 2012. 4. 24.

 


 


벗찌가 익어 갈때면

내 마음도 익어갑니다

농익은 바람이 눈썹에 내려 앉아

나 건드려 봅니다

 

사랑하는 마음은 

높은 구름 타고 가서

멀리 있을 그대 옷자락

살며시 흔들어 봅니다

 

젖은 눈가에 촉촉한 바람이

말 없이 달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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