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I8HfKrWeIA?feature=shared
보고싶어 / 청련
풀잎 위에 맺힌 이슬아
너의 가슴 열어 보려므나
네 숨결 위로 걸어 가 보렴
불타는 가슴 속 열정 쏟아내려
칠흙의 밤을 타고 그렇게 온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긴 밤
찬 이슬에 젖은 발이 애처롭구나
오직 너 자신으로 인하여
삯아 가는 줄은 모르고..
이 세상에서 너만큼
어려운 물건이 있을가
쉬 깨어져 가슴에 금이 가고
구슬러 주기 바라지만
일생 믿어 준 너에게
속고 사는 너인 줄은 모르고
평생을 달려가는 건 너 아닌
너로다
너의 앎이
네 눈 앞에 장막을 치는데
어찌 단순 감상적이기만 하랴
너가 아닌
너에게 깊이 가 닿아 보렴
거기 어떠한 너가 있는지 . .
오 너와 너 사이에
누가 끼어 있는지
네 헛된 상념 그림자만 알고
기웃하고
정작 너를 가려 놓았다는 사실. .
오 알 수 없는 바람이 불어오면
휩쓸려가는 거야, 상처를 남기면서
그대로 여여한 너 자신을 모른채 . .
전혀 상상 못하는 位格인
너를 알아 보진 못하고
빛을 가리워 놓은
너만을 너로 알고 있는 너
어이하여 평생 만나지 못한채
해 저문 숲에서 우는 산새처럼
애련에 젖느뇨
오, 독수리처럼 날아 갈 창공을 가졌다고
소리치는 너를 보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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