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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초기 시

살짝 스치운 바람 이야기/Throw the Coins - Patrick Doyle ('Sense and sensibility')ScoresforPeter

by 고요한 강 2008. 6. 26.

http://blog.daum.net/edelvice120/13184514

 

 높은 山 아래로, 바람이 불어 오네요  / 신문순

 
그대의 옷 깃 감돌아 오는 바람이
누군지 아시면 놀라실 거예요
삼 천년 前 작은 마을의 높은 산에 올라 있었지요
아무도 오지 않아서인지 말로 할 수 없는
고요함 속에 바람하나 꽃속에서피어났어요
가장 빛나는 은나무 위에서 놀고 있었죠
파르르 떨기도 하고 부드럽게 날아오르기도 하였지요
 
아아 바람은 사랑의 눈빛과 하나인 걸 아시나요
언제나처럼 나무 안으로 가서 웃음을 나누었어요
별이 하나 둘 나오고 초저녁 종 꽃이 피어났지요
처음 떠나는 여정이라고 짐 보따리를 싸며 말했죠..
작은 섬이 둘러싸고 있는 그대 곁으로 찾아 오기위해
아주 먼 여행을해야만 하였던 걸 아시나요
 
수 없는 밤과 낮을 타고 내려서 오던 것인데
어떤 그리움 같은 것이 내 안을 휘 돌았을 때
환하고 눈부신빛 속에서 그대가 보였어요오
그대 마음 조금만 알아 보는 그 순간에...
한 마디 말 못하고 떠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아아 난 하루가 천년인 곳으로 돌아 서고 있어요
삼천년이 지나더라도 다시 만날 수 없어요
아아 그런 소중한 만남이던 것이니
그저 스치고가는 바람이 아닙니다
 
본래는 모르고 그림자 밖엔 보지 못하는 뿐 ....
겉에 보이는 容體 (容態)가 실상이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마는
처음 가짜는 전능한 옷을 입지 아니하는 법이어니 ..
法身, 그대로 온전한 것 그러나 자신에 대하여는 모른채로
(富와 學識 찬란한 것이 겉을 꾸며주는 줄로 알기에)
자기 마음을 아는척 괜찮은척 부자인척,
아무일 없는척, 진실은 못 본척 합니다
마음이란 놈은, 척 하는 연기를 하는 줄도..
아무도 모른 것입니다

 

Allegro Brahms Clarinet Quintet in B minor, Op. 11Sabine Meyer, Clarinet Wiener Streichsext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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