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거슬러 날아갈때 / 신문순
지금 여기를 인식하는 실존은
고통이 없다고 말하지만
찰라에 시간을 거슬러 날아가죠
어쩌면 시간이란 마치 참새가 앉아 있는
하나의 전깃줄인때문이어요
뜨거운 숨결 느끼는
아슬한 자리로 뛰어들겠어요
현실과 꿈 사이에 걸린
사랑이 익어가던 순간
계절없이 피는 꽃
오 아무말 하지 마세요
그대 사랑이 되던
멈추어도 좋은때가
거기 있는 때문이어요
*참새가 앉아 있는 전깃줄이란
과거와 미래가 연결된 현재를 말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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