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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신인 합일의 영혼에서 Melody Gardot - My One and Only Thrill

by 고요한 강 2018. 5. 3.



잠든 영혼아,
너의 노래를 들어보렴 ....
얼마나 깊이 잠들었는가를 말하는
실로 오래된 너의 노래를 불러내렴,
아아 우리가 어디서 꺽이어서
안으로 폭포수 같이 기쁨이
흘러 넘치지 아니하는지를 ...

아프고 쓰린 눈물을 참아내며
비정한 눈빛으로 변해가는 것을
스스로 냉혹히 외면 하였던가를
어디서 미쁜 영혼을 잃어버렸는가를
네 영혼의 시작이 어디였던 가를

그 따스한 눈빛 고운 심성이
어떻게 비틀어지고 말라져 갔던가를
순수하던 눈동자의 촉촉함은 ...
어디서 사막의 메마른 풀로 변했는가를
너는 모른다고 아무 것도 아니라 말하는가를

Melody Gardot - Deep Within the Corners of My Mind

죽은 자여! 일어나라
네 안 깊은 곳에 생명이 솟구치는
샘솟는 물은 마시지 아니한 者여
오 차라리 죽음이 자애로운 걸가

죽은지 산지도 모르는 비참한 처지 . .
'목적지 없는 방랑'
암흑의 깊이를 모른채
죽어가며 타자를 비웃는 자여
죽어가며 자기를 조롱하는 자여

빛의 존재의 추락
완전한 진리를 모른채
정작 자신도 타인도 모르면서
옳거니 그르니 멈추지 않는 비교 의식
끝내 생사를 여탈치 못하구나


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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