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위에서 / 渡河
인생 사 고통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알지못하는 기쁨이 그 밑에 가리워져 있죠
자신을 굳게 믿고 실망치 않고 정성을 기울이면
늦더라도, 때에 이르러
명확히 빛을 드러냅니다
진리도 사랑도 그러합니다
사람이 모르는 건 하늘이 아는 때문입니다
겉과 속이 함께 익어가는
과정인 때문입니다
모든 일이나 관계도
너무 잘하려 하니
욕심이 따르고
순수한 초심은 잊고
원망 증오는
후회와 고통을 부릅니다
평상으로 아무 욕심 없이
그냥 성실히 할 것입니다
과하게 힘을 써 최선을 다한
결과가 목표가 아니라
과정을 즐기되 결과物에
반응하지 아니하는 거죠
어쩌면 평범한 걸 道로 깊이 인식하지 못하는 때문입니다
최고 자리만을 만족스러워하는 불안을 안고 있기 때문이죠
거부함에 따른 작용은
불(火) 보듯 뻔하지만,
있는그대로를 수용하게 되기까지,
확연히 깨어나는데는,
평생 걸리는 작업인 때문입니다
얄팍한 손익을 먼저 따져 보느라 심장에서 시키는 그대로 할 수 없는 모순을 낳고,
自家撞着에 빠져, 제 본래 모양을
벗어나 그대로 굳어진다,
神性性과 利己心의 저울질로 뇌도 過負荷가 걸린 때문입니다
자신이 만든 시험대(不安定한 자아)에 자신을 평가하는
우화를 자각하고 강건한 정신을 갖출 것
굴하지 아니할 굳은 의지는 필수이다
환경과 조건은 여의치 아니하 더라도
깨어 있는 그 자리에서
성실히 물을 주고 돌 보면
나무도 뿌리를 튼튼히 갖추어
가을에 견실한 열매로 무르익듯
삶(生)이라는
가파른 언덕 오르기
默默 뚜벅 뚜벅 걷는
지극히 평범한 수순을 잊고
들뜸, 순간의 성마름은 얼마이 던가
보고 싶은 대로가 아닌
보여지는대로 수용하기,
일생동안 이 과제가 주어진 生인 것을
안팍으로 익어가게 하는...
'中庸의 道'- 는 모르고
자신의 불확실한 錘를 過信하여
일방적 고집을 피우긴 얼마인가
제 모습 거울에 훤히 비치니,
스스로 다독입니다~ ㅎ
~~~~~~~~~~~~~~~~~
中庸 /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이
도리에 맞는것 중 (中)이며 ,
평상적 이고
불변적인 것이 용(庸) 이다
自家撞着/ 외부에 허황된 목표를 세워 헤메는 것
(뜻) : 스스로 부딪치다.
자기가 한 말이 앞뒤가 맞지 않거나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것을 말한다.
出纏, 수미산은 높아 봉우리도 보이지 않고 바닷물은 깊어
바닥이 보이지 않네
흙을 뒤집고 먼지를 털어도
찾을 수 없는데 머리 돌려
부딪치니 바로 자신이로다
출전出纏/ 번뇌에서 벗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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