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새로운 것들/ 도하
매일 새로 피는 분꽃처럼 하루 피고 지는 꽃의 눈부심을 미쳐 짐작이나 할수 있으랴
하루살이 분꽃처럼 매일 새로 살아가는 일생이 하루인 삶 호기심 가득한 설레임 뿐인 가슴으로 살게된 것
매일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데 누구도 처음인데 그 누구에게 고루한 맘 품으랴
모두 초롱한 눈빛으로 새롭게 마주 보는 건 얼마나 찬란한 아침인가
새아침 활짝 웃는 모습 얼마나 고결한가
만물이 새로운 친구요 저녁은 어떤 따듯한 석별인가 온통 별밭이고 꽃길이 아닐까
아아 아아 아아 나는 어제를 모르는데 무엇이 두려움을 놓을까 새롭게 만나는 모든 순간에서 새 생명체로 각각 빛난다
하루를 천년처럼 살아 가는 것을 꽃이 지면서 신비로움에 온통 싸여있음을 넌지시 알려주고 있던 것이다
우린 미지의 벗님들과 함께 새로운 세계 안에 있다는 사실
오, 지금껏 모른 걸 느껴보는 눈부시게 경이로운 처음 그대로의 존재가 되다
관념의 허상을 벗어나면
무한대로 펼쳐지는 세계로
滅 我 空의 본모습뿐
묵묵히 닦아 알아차리기보다
퉁 쳐 단박 버릴 수 있다면 지복 이런 만
더없이 무량한 자비는
천년의 하루로 이어 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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