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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유리 된 섬에서

by 고요한 강 2011. 6. 19.






네가 떠난 숲에서 난 누구가 되어있는가
아무도 곁에 없다는 건
무엇을 말하여 주는 걸가
나 이세상에 홀로 와서
누구와 깊이 하나된 적이 없다
무엇 보다도 먼저 나자신을
홀로 버려두지
아니한다는 건
바로 나라는 사실이다
현실적으로 보면
편히재우고 먹이고
자유롭게 살아 가도록
위대한 사랑스런 천개의 손길이
보호막으로 와 있건만
아무 하는 일 없이
주변에 완전 무심하다
깊이 잠들어 있다
가끔먼 수평선을 향하여
촛점 잃은 시선을 보낸다
따듯한 사람들을 잊은 걸가
더는 혼돈 속에 머물 수 없어
다정한 사람들에게서
스스로를 격리 시켜야 했다
누구인지 나를 모른채
무지 속에 뭍히지 아니하려는 거다
결코 홀로 됨을 원하지 아니하지만
아직은 단단히 문 닫고
유리된 섬에 도피하는 거다
오,완전한 고독을 원한 것일가
정녕홀로가 무언지
사실상 아무 것도 모르지 않는가
Linda Gent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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