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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구름바람 산
자작시

나도 도울수 없는 나를 두고 . .

by 고요한 강 2010. 8. 11.

나도 도울수 없는 나를 두고 . .

나에게 어떻게 도와줄지를 아직도난 모르는데

누구를 내가 도울 수가 있다는 말인가

나를 사랑한 적 없는 것을 내가 모르는데

내 안의깊은 곳에 홀로 있는

맑은 아이의 눈빛을 꺼내지를 못했는데

어떻게 고운 사랑을 받을 수 있는 ...

빈 그릇이 되었다라고 외칠 수 있던가

고독의 심층조차파악도 못한채 길을 떠나 와서...........

한 없는 고통의 밑 바닥까지 내려가도

심연의 깊은 곳 예리한 칼에 찔려도 통증 마저도 더는 못 느끼는데

어이 서로는 모르면서 밀어내고 막힌 가슴 어루 만지는가

사람이 어디서 무딘가슴 떨궈 본래의 어진 눈을 뜨게 될가

자신도 모르고 반복하는 어리석은 무명을 내리고...

분명 지혜 안에숨겨 있을광명의 그눈을뜨게 하려는가

태양도 달도 별도운행을 바꾸진 아니 하는데..

어머니인 지구가 죽을 몸살을 하여도무디어져 가고....

생명의 땅도 허공도 답답한 그 가슴을 풀어 토하는데

지극히 감싸고 돌보아 주던 지구란 같은 한몸의 피눈물이건만

지진 화산 죽음의 바람 휘몰아쳐 오고 북극바다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건만

바다 밑엔 내 생명과 이어진생물이 먼저 통증 속에마지막 손 흔드는데

바다 밑에서 살인하고도 눈 한번 꿈쩍 안하는 얼음 눈 괴물이 가까이 있는데

우주적 자애로써 꿰 뚫어 보라는신음 소리 가슴퍅 울리고 있건만

산도 들도 바다도 허공도생명있는 것을 네 몸처럼 지키라고 외치건만

눈 귀를 가려서 돌이 된 심장은멎은듯더는뛰지도아니하는가

스스로가 자신의 조화를 먼저 깨뜨려

나와는 뗄 수 없는 발디딘 땅(사람)을 외면하고

서로를 얕보고 인격도 돌보지 아니하는 경로로 가정마저 파괴 되어가고

가족 안에서도 제 발등을 찍는 투쟁을 일삼고 차디찬 무딘 가슴으로

불편은 못 견디는 오만이허무를 쫒다가, 육친 골육도 뒷 전에 밀어 놓더니

한번도 진실한 제 본래 모습 비추지 못한채,

자학의진 흙 밭서 서로를 물어 뜯는다고..

아! 자연도 함께 병들어 가면서 날 읽어내는 소리를, 어이 알 수가 있었으랴

어떻게 알 수가 있을가 사람을 업수이 여기는 건,결과로 보아,

누워서지구에침 뱉는 것이란 것을.. 자기 혀에다 뭍힌 독을 씻어 내려면

얼마나 눈물 흘려야 하는가. 하나로 통하는영원한 신비체인 자연과 사람의

부조화를 어이 멈추게 할 수 있을가

'1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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